'차붐' 차범근, 獨프랑크푸르트 '인연' 되살린다

입력 2017-08-26 16:30
'차붐' 차범근, 獨프랑크푸르트 '인연' 되살린다

중등 국제축구대회 격려 방문…프랑크푸르트 단장과 만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로 통하는 차범근 전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경북 영덕에서 열리는 15세 이하(U-15) 국제축구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에 참가한 프랑크푸르트 선수 및 단장과 뜻깊은 만남을 가진다.

한국중등축구연맹은 차범근 부위원장이 28일 오전 9시 30분 영덕 영해구장이 열리는 한국 U-15 동군 대표팀과 프랑크푸르트 유소년팀과 경기를 관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차 부위원장은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한 아르민 크라츠 단장과 만나 프랑크푸르트 선수 시절 사진에 자신의 사인을 한 대형 액자를 선물할 예정이다.

차 부위원장은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다름슈타트를 거쳐 이듬해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1983년 7월까지 4년간 뛴 경력이 있다.

1989년 은퇴할 때까지 독일 무대에서 13년에 걸쳐 통산 121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98골 외에도 컵대회에서 13골, 유럽대항전에서 10골을 수확해 '차붐 신화'를 만들었다.

그에게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무대 성공의 디딤돌이 된 소중한 인연이 있다.

크라츠 단장도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팀을 거친 유망주 출신으로 차 부위원장의 경기 장면을 지켜본 팬이기도 했다.

차 부위원장은 낯선 한국 땅을 찾은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선수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제 축구대회에는 국내 14팀과 해외 14팀 등 총 28개 팀이 참가했으며,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열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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