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바울·안창림, 세계선수권 금빛 메치기 도전

입력 2017-08-26 15:47
유도 안바울·안창림, 세계선수권 금빛 메치기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던 한국 유도가 세계선수권 대회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유도대표팀 선수들은 28일(한국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7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 출격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리우올림픽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한국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2위)이다.

남자 66㎏급에 출전하는 안바울은 지난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 이후 안바울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작년 12월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8강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고,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부상으로 기권해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국제대회 점수, 세계랭킹 등을 기준으로 한 강화위원회의 심사결과로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8월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대회 첫날인 28일 한국의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73㎏급 세계랭킹 3위 안창림(수원시청)과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동메달리스트 곽동한(하이원)도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선 지난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57㎏급 권유정(한국체대)과 지난 6월 국제유도연맹(IJF) 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유정(용인대)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는 세계 136개국에서 97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4개 체급(남녀 각 7체급), 1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 2017 세계선수권 참가선수

△남자부(9명)

▲ 60㎏급 = 전승범(용인대) ▲ 66㎏급 = 안바울(남양주시청) 김임환(렛츠런파크) ▲ 73㎏급 = 안창림(수원시청) ▲ 81㎏급 = 이재형(포항시청) ▲ 90㎏급 = 이재용(코레일) 곽동한(하이원) ▲ 100㎏급 = 원종훈(경찰체육단) ▲ 100㎏ 이상급 = 김성민(렛츠런파크)

△ 여자부(9명)

▲ 48㎏급 = 강유정(용인대) ▲ 52㎏급 = 권애림(동해시청) ▲ 57㎏급 = 지윤서(동해시청) 권유정(한국체대) ▲ 63㎏급 = 한희주(용인대) ▲ 70㎏급 = 정혜진(안산시청)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 78㎏급 = 박유진(용인대) ▲ 78㎏ 이상급 = 김민정(렛츠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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