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장벽 넘어라" 韓식품기업, 중국 베이징식품박람회 참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한국산 농식품의 대(對) 중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 자치단체와 식품기업들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북부 최대 농식품 박람회에 참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2017 베이징식품박람회'(Anufood China)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aT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전북, 강원, 경북 등 14개 지자체에서 식품기업 37곳 등이 참여한다.
aT는 박람회 기간 중국 노인층을 겨냥한 간편죽, 홍삼음료 등 건강식과 김치, 우유, 수산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농식품의 대중수출은 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올해 3월 이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으며, 올해 1∼7월 수출액도 7억3천500만 달러(8천283억원 상당)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백진석 aT 수출이사는 "박람회 기간 블루오션인 중국의 간편식, 건강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중국의 빅 바이어들에게 소개해 사드 영향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식품 박람회는 중국총상회가 주최하는 B2B 전문 박람회로, 지난해 34개국 680여개 식품수출업체가 참가한 중국 북북 최대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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