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뎀벨레 영입 공식 발표…이적료 1억500만 유로

입력 2017-08-26 07:47
FC바르셀로나, 뎀벨레 영입 공식 발표…이적료 1억500만 유로

폴 포그바와 함께 역대 이적료 공동 2위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0)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이적료 1억500만 유로(약 1천398억원)에 뎀벨레를 영입했다"며 "뎀벨레는 28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팀에 공식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뎀벨레가 기록한 이적료 1억500만 유로는 역대 전 세계 축구선수 이적료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억2천200만 유로)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뎀벨레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영입을 확정한 뒤 그에게 4억 유로(5천322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을 내걸기도 했다. 절대로 뺏기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꾸준히 지켜봤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도 뎀벨레 영입을 추진했지만, 원소속팀 도르트문트가 거절하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올해엔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더 간절해졌다. 네이마르가 떠나면서 이를 메워줄 측면 공격수 자원이 필요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달 초 뎀벨레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에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했는데, 도르트문트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퇴짜를 맞았다.

도르트문트의 이적 반대 소식을 듣고 크게 실망한 뎀벨레는 구단 훈련에 불참하고 연락을 끊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다시 한 번 통 큰 베팅을 하면서 뎀벨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뎀벨레는 투자가치가 있는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1997년생인 뎀벨레는 2015-2016시즌 프랑스 리그원 렌에서 12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32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하며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선 A매치 7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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