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끝내기포' NC, kt 맹추격 따돌리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9회 말에 터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끈질기게 추격하던 kt wiz를 제압했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5-5로 맞선 9회 말 무사 1루에서 스크럭스가 kt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NC에 승리를 안겼다.
끝내기 홈런은 스크럭스에게는 두 번째이고,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12번째다.
NC는 kt 선발투수 정성곤이 초반 불안한 틈을 파고들어 대량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우선 1회 말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모창민의 내야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NC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손시헌이 싹쓸이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점수가 4-0으로 크게 벌어졌다. kt 우익수 전민수가 타구를 쫓다 넘어져 NC 주자들이 모두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전민수는 왼쪽 어깨 탈골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NC는 2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또 잡았다. 하지만 대타 이호준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 뽑았을 뿐 더 달아나지 못했다.
이후 kt가 힘을 냈다. 정성곤이 안정을 찾은 반면 NC 선발투수 장현식이 흔들려 kt가 추격할 수 있었다.
kt는 3회 초 무사 3루에서 김동욱의 좌전 안타로 1점 만회했다.
NC는 포수를 박광열에서 김태군으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장현식이 안타(멜 로하스 주니어), 볼넷(장성우), 2루타(이해창)를 내주며 1점을 더 잃었다.
결국 NC는 장현식을 내렸으나 불펜 이민호도 1사 2, 3루에서 정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5-4로 쫓기게 됐다.
이민호, 김진성, 원종현 등 불펜을 총동원해 kt의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던 NC는 8회 초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 1, 2루 김동명 타석에서 임창민이 폭투로 2, 3루를 내주고,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그러나 NC는 9회 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고 스크럭스의 짜릿한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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