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 낫아웃에 날아간 승리…KIA 선발, 6경기째 무승
팻딘, 5이닝 102구 고전 끝에 3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좌완 팻딘(28)이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팻딘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악전고투했다.
이날 팻딘이 던진 공은 102개였다. 투구 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다 보니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다.
1회부터 험난했다. 팻딘은 1사 후 이동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윌린 로사리오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KIA 타선은 2회 초 2점, 5회 초 1점을 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팻딘 역시 2회부터 4회까지는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5회 말이 문제였다.
팻딘은 1사 후 이동훈과 12구 대결을 벌인 끝내 찜찜하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에 주자를 내보낸 팻딘은 로사리오를 뜬공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양성우를 상대로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는 야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팻딘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지만, 포수 김민식이 1루 악송구를 저질렀다. 다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이미 투구 수 100개를 넘겼던 팻딘은 6회부터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5연패에 빠진 KIA 투수의 마지막 선발승은 8월 1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헥터 노에시다.
팻딘마저 KIA 선발진 '잔혹사'를 끊는 데 실패했다.
한편, 팻딘과 맞대결을 펼친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로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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