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달콤한 포도에 견우·직녀의 사랑까지

입력 2017-08-25 11:00
수정 2017-08-25 11:05
[주말 N 여행] 충청권: 달콤한 포도에 견우·직녀의 사랑까지

영동 포도축제…'천년의 그리움' 대전 견우…직녀 축제

(대전·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김소연 기자 = 8월 마지막 주말인 26∼27일 충청권은 비 소식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 3대 포도 산지 가운데 하나인 영동서 포도축제가 열리고, 대전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축제가 진행된다.



◇ 맑고 쾌청한 주말…최고기온 29도

토요일(26일)은 대체로 맑겠다. 최저기온 16∼20도, 최고기온 27∼29도로 바깥 활동을 하기 무리없는 날씨를 보이겠다.

일요일(27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다. 최저기온 15∼19도, 최고기온 27∼2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달콤한 가족사랑 영동 포도와 함께

전국 3대 포도 산지 중 한 곳인 충북 영동군이 마련하는 '2017 포도축제'가 24∼27일 영동체육관 일원서 열린다.

이 지역 전국 포도 재배면적은 전국의 9%인 1천324㏊에 달한다. 경북 영천·김천과 더불어 3대 포도 산지로 통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달콤한 가족사랑 영동 포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도록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서울역∼영동역까지 '와인 트레인'이 운행되고, 포도 밟기, 와인 만들기, 와인 족욕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토종 와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와인코리아 등 체험농장 2곳에서는 체험비(6천원)를 내고 포도 2㎏을 수확해 가져가는 '착한 포도 따기' 행사도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당일 새벽 수확한 포도가 도매시장의 경락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다.

복숭아·자두·블루베리 등 이 지역서 생산한 제철 과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열린다.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신인가수 등용문인 추풍령가요제가 열리고, 28일에는 3천여 명의 건각들이 포도밭 사이로 뚫린 도로를 질주하는 영동 포도 마라톤대회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동군 홈페이지(http://www.ydpodo.co.kr)에서 찾아보면 되다.

◇ '사랑과 만남' 의미 되새겨요

가족, 연인과 함께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

'견우직녀 축제'가 26∼27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천 년의 그리움,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가족,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26일 오후 5시 시원한 물을 맞으며 신나는 록음악을 즐기는 '록 페스티벌'로 문을 연다.

이어 5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해 온 80세 이상 부부에게 '백년 해로상'을 주는 시상식과 견우직녀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연도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10년차 이상 부부 5쌍의 '견우직녀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 견우직녀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의 저녁에는 '견우직녀 클럽파티'와 프러포즈 이벤트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일정표 등 자세한 사항은 견우직녀 축제 홈페이지(www.lovembc.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vodcast@yna.co.kr,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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