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한솔 5단지 리모델링 건축심의 통과…내년 말 착공

입력 2017-08-25 09:45
분당 한솔 5단지 리모델링 건축심의 통과…내년 말 착공

3개 층 수직 증축·1개 동 추가…2021년 하반기 완공 목표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준공 22년을 맞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솔마을 5단지 아파트의 리모델링 설계안이 건축심의를 통과해 내년 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지난 23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한솔 5단지(1천156가구)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제출한 설계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단위세대 평면과 주차계획 등을 일부 조정한 후 내년 상반기에 사업계획 승인을 시에 신청하고 하반기에 이주와 착공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리모델링하면 3개 층이 위로 증축되고 1개 동이 늘어나 18∼28층 규모 아파트 13개 동이 들어선다.

가구 수는 현재 1천156가구에서 1천255가구로 늘어난다.

주차 면은 지상과 지하층에 있던 주차 공간을 지하 2층까지로 확대해 현재 529면에서 1천591면 규모로 확충된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1년 하반기다.

1995년 준공된 한솔마을 5단지는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다. 이달 4일에는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를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처음 통과했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이 생긴 2013년도 12월 이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강남구 대치 선경 3차에 이어 네 번째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높이기 위해 대수선을 하거나 증축하는 행위로, 준공연도 기준 15년 이상이 대상이다.

성남에서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175개 단지, 11만336가구에 이른다.

현재 성남지역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한솔마을 5단지 외에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와 4단지(1천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등이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이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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