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 '지진자료' 공유

입력 2017-08-25 09:57
지질자원연구원-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 '지진자료' 공유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4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에서 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와 지진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양 기관은 지진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지진 정밀탐지·조기경보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광대역관측소'(Broadband Station)를 기존 6곳에서 9곳으로 확대하고, 지진 관측·분석 데이터를 공유해 경주 등 한반도 동남권의 지진을 정밀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울산 해역에서 발생한 5.0 규모 지진과 같은 해 9월 일어난 경주 5.8 규모 지진으로 한반도 동남권의 지진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주변 지역에 대한 지진 관측망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질연은 앞으로 일본 서남부 지역 지진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한반도 동남권 지역과 해역에 대한 정밀 지진 탐지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질연과 NIED는 2006년 12월 지진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양 기관이 운영하는 지진관측소 6곳의 지진자료를 공유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NIED의 MOU 연장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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