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된 서문시장 4지구 268일 만에 대체상가 문 열었다

입력 2017-08-25 09:40
소실된 서문시장 4지구 268일 만에 대체상가 문 열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큰불 피해로 철거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25일 대체상가에서 공식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새벽 2시 발생한 화재로 점포 679개가 모두 탄 지 268일 만이다.

대구시는 오후 2시 대체상가로 조성한 옛 베네시움 쇼핑몰 옥상에서 권영진 시장, 노기호 4지구 비상대책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상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연다.

서문시장에서 250여m 떨어져 걸으면 4분 걸리는 곳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이 150여m 거리에 있다.

전체 상인 572명 중 246명이 1∼4층에서 영업한다. 입주하지 않은 상인들은 서문시장 또는 인근에서 영업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0여년간 방치된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올해 2월 예비비 56억원을 편성하고 3월 설계, 4월 공사 입찰, 5월 착공, 7월 말 준공 등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특히 전국에 뿔뿔이 흩어진 소유주 소재지를 파악하고 찾아다닌 끝에 무사히 총회를 열었다.

막바지 잡음이 있었지만 베네시움 관리단과 4지구 비대위가 입점일(25일)부터 2년 6개월간 무상임대하는 계약서를 공증하는 상생 과정을 거쳐 공식 개장에 이르렀다.

개장식은 전기자동차, 냉장고, TV 등을 건 경품행사와 가수 박상민, 박상철 공연 등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인들이 다시 영업할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4지구 대체상가가 활성화하도록 많이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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