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보기 플레이' 전인지 "캐나다에서는 행복한 기분"

입력 2017-08-25 09:24
'노 보기 플레이' 전인지 "캐나다에서는 행복한 기분"

1타 차 2위…한국 선수 5개 대회 연속 우승 '선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한 전인지(23)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항상 캐나다 대회에 오면 행복하다"며 "캐나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스포츠도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전인지는 한국 선수들의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선봉에도 서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7월 US여자오픈 박성현(24)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오픈 이미향(24), 브리티시여자오픈 김인경 등 최근 4개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주 한국에서 부모님을 만나고 와서인지 에너지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 몇 개 홀에서는 퍼트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캐디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는 하지만 내가 빠른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즐기면서 경기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뒀고, 올해는 우승 없이 2위만 네 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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