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맞은 우크라 시내서 폭발물 터져…"2명 부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독립 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폭발물이 터져 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키예프 경찰은 "오후 2시 6분께 시내 그루셰프스키 거리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터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폭발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폭발은 정부 청사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폭발 후 보안요원들과 폭발물 전문가, 구급요원 등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부상자 구조와 현장 조사 활동을 벌였다.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의 친(親)서방 노선에 반대하는 세력이 독립기념일 분위기를 해치기 위해 폭발물을 터뜨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옛 소련에서 독립한 지 26주년을 맞아 시내에서 군사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각종 기념 행사를 열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을 맞아 키예프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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