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대통령 제왕적 대통령 아니라 독재…新적폐 100일"
안보·경제·졸속·좌파·인사 적폐를 '5대 신적폐' 규정
"한명숙 판결 '억울한 옥살이' 발언과 사법개혁은 좌파적폐"
(천안=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독재라고 할 정도로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지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과 협상을 해보면 야당은 지지율도 높지 않으니 우리가 하는 것을 다 쫓아오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100일에 대해 "신(新)적폐 100일이라고 작명을 해보고자 한다"며 "앞으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신(新) 적폐를 따지고 강력하게 저지할지가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신적폐를 ▲안보적폐 ▲경제적폐 ▲졸속적폐 ▲좌파적폐 ▲인사적폐 등 5가지로 규정했다.
안보적폐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계속 대화 구걸을 한다"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 운전석은커녕 조수석도 아니고 뒷좌석에 앉아서 한반도가 어디로 가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적폐에 대해서는 "100대 과제 178조를 추산했는데 과연 무슨 재원으로 할지 이야기를 못 하고 있다"며 "재정 파탄이 불가피한 사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졸속적폐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게 원전중단"이라며 "법적인 근거가 없는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원전중단을) 비전문가들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좌파적폐의 사례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 요청 ▲이유정 헌법재판관 추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등을 꼽으며 "한명숙 전 총리 판결에 대해 '억울한 옥살이'라며 사법개혁을 한다는 것은 좌파적폐"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사적폐와 관련해 "인사 배제원칙 5관왕을 섭렵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논문표절 복사기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 방산비리 브로커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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