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끝낸다…한미 해군 활주로 피해 복구훈련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군 6항공전단은 24일 경북 포항비행장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가운데 하나로 미국 해군과 연합해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해군 6전단 시설대대와 미군 기동건설대대 소속 장병으로 구성한 한·미 연합 활주로 피해복구팀 80여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13대를 동원했다.
한국과 미국 해군 시설부대가 활주로 피해복구 절차를 숙달하고 기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 적 미사일 공격으로 활주로에 깊이 4m, 직경 13m 규모 대형 구덩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한·미 해군 장병들은 피해 규모를 측량하고 골재로 구덩이를 메웠다.
또 중장비로 평평하게 다진 뒤 유리섬유 매트를 설치해 4시간 만에 활주로를 복구했다.
해군은 전시에 적 공격으로 인명과 관제탑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66기지전대에 피해복구 통제본부를 만들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며 비상관제탑을 운용하는 훈련도 벌였다.
훈련을 주관한 해군 66기지전대장 노경우 대령은 "전시 항공작전 지속을 위한 피해복구 능력을 갖추고 한미 해군이 전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