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타자 2명에 연속 안타 1실점…즉시 강판(종합)
세인트루이스 6-2 승리로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경기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1점을 잃은 뒤 즉시 교체됐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상대 맷 시저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마누엘 마고와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겨루다가 가운데 담장을 향하는 3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11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을 곧바로 내리고 타일러 라이언스를 올렸다.
라이언이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오승환의 자책점은 더 늘지 않았다.
올 시즌 1승 5패 19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9에서 3.86으로 올랐다.
트레버 로즌솔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다음 주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임시 마무리' 오승환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최근 팀의 3연패 속에 3경기 연속 쉬었다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승리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제드 저코의 중전 안타에 3루 주자 콜튼 웡이 득점하면서 6-1로 달아났다. 2루 주자 토미 팜도 홈을 파고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존 브레비아는 9회 초 등판, 코리 스팬젠버그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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