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친 활동상 담은 '시중쉰, 서북국에서의 나날들'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1913∼2002) 전 중국 부총리의 옌안(延安) 시절 활동을 담은 책 '시중쉰, 서북국에서의 나날'이 번역돼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
책 제목의 '서북'은 중국 산시(陝西)성 옌안을 가리키는 말이다. 옌안은 1935년 10월 대장정을 끝낸 중국공산당 홍군이 재기할 수 있던 터전이자 혁명의 근거지로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책은 중국 공산당 8대 원로 중의 한 명인 시중쉰의 옌안시대 활동상을 주변 동료들과 이웃들의 구술로 소개한다.
책을 펴낸 도서출판 동문선측은 "한국과 중국이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한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의 앞으로의 행보를 알려면 그 뿌리를 알아야 한다"면서 "그에게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부친 시중쉰을 알아야 시진핑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제 '在西北局的日子里'. 중국에서는 2013년 출판됐다. 스제·쓰즈하오 편집, 심규호·유소영 옮김. 551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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