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비정규직 "시급 830원 인상하라"

입력 2017-08-24 10:20
홍익대 비정규직 "시급 830원 인상하라"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홍익대 청소, 경비 노동자들이 학교 측에 830원의 시급 인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홍익대 분회는 24일 서울 마포구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교섭을 통해 여러 대학이 시급 830원 인상에 합의했다"며 "홍익대만 100원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다른 대학에선 원청인 학교가 '진짜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고 사회적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에도 홍익대만 대세와 흐름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광운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한예종 등의 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시급 830원 인상을 약속받았다.

노조는 "지난 22일 홍익대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김영환 총장을 따라가 문제 해결을 요구하던 중 김 총장이 탄 차에 청소노동자의 발이 깔리기도 했다"며 "이 사고의 근본 원인인 시급 인상 문제를 계속 외면한다면 뺑소니 사건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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