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광주 '한국판 게르니카'…악랄 범죄 규명해야"

입력 2017-08-24 09:42
우원식 "광주 '한국판 게르니카'…악랄 범죄 규명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사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80년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극을 초래한 자들이 누구인지 지금도 퍼즐을 다 못 맞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직 공군 조종사의 증언에 따르면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에 대기하라는 명령이 있었다"면서 "적지를 공격하듯 무차별 공격을 준비한 것이 사실이면 대량학살로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려 했던 광기 어린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려 했던 잔혹하고 악랄한 범죄를 규명해야 한다"며 "군의 치욕적인 과오를 반드시 씻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국방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도 지켜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혹을 포함해 진실(규명)에 대해 필요한 방안을 찾겠다"며 "신군부의 악랄한 행위를 규명해 더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야당도 편견 없이 응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하는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의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야당의 '편파 인사' 비판에는 "편견과 선입관이 담겨 있어 아쉽다"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YTN 노조가 해직기자 복직과 관련해 감사 인사를 보낸 엽서 내용을 공개하며 "KBS와 MBC도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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