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재용 선고 앞둔 삼성 상장사 16곳 중 14곳 상승(종합)

입력 2017-08-24 16:09
[특징주] 이재용 선고 앞둔 삼성 상장사 16곳 중 14곳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뇌물 제공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를 하루 앞둔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등 상당수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 별다른 긴장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08% 오른 237만6천원에 장을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에 대한 해외 호평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삼성SDI는 갤럭시노트8 수혜 기대감에 장중 19만2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서 1.06% 상승한 채 마감했다.

또 삼성물산[028260](0.74%),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1%), 삼성전기(0.72%), 삼성화재(1.94%), 삼성생명(0.42%), 삼성증권(0.27%), 에스원(0.55%) 등도 올랐다.

이밖에 이부진 사장이 경영하는 호텔신라[008770]는 2.23% 올랐고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쪽으로 분류되는 제일기획[030000]은 2.34% 상승했다.

결국, 삼성그룹 계열 상장 16개사 중 12개(보통주 기준)가 올랐다.

이날 주가가 떨어진 삼성 계열 상장사는 삼성중공업(-1.38%), 삼성카드(-0.53%),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엔지니어링(-0.49%) 등 4곳이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은 25일 오후 2시 30분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된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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