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강' 전국 8개 군 취약계층 중고생에 무료

입력 2017-08-24 08:16
'강남인강' 전국 8개 군 취약계층 중고생에 무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인터넷 수능방송 '강남인강'의 교육 콘텐츠를 전국 8개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취약계층 중·고교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새 정부 교육 분야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교육 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맞춰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공 취지를 설명했다.

무료 제공 대상 지역은 전국 군 단위 지자체 77곳 중 재정자립도가 낮은 양양·서천·보은·구례·임실·함양·청송군과 최근 큰 수해 피해를 본 괴산군이다.

구는 이들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자녀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다음 달부터 수강권과 강의교재를 무료로 줄 예정이다.

또 이들 지역에서 대학입시 무료 전략설명회를 우선적으로 열고, 지역 학교와 지자체 등에서 인터넷 강의 단체수강권을 신청하면 1년 수강권을 40% 할인해 3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해당 지자체·학교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원 결과를 모니터링해 무료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2004년 6월 첫선을 보인 강남인강은 특목고 등 현직 교사, EBS·대치동 스타 강사 등의 강의 2만여 개를 단돈 5만원에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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