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실험영화·무빙이미지 한자리에…AFVAF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30일부터 '제2회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아시아 실험영화와 무빙 이미지 대표작을 소개하는 제2회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AFVAF)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30일 개막한다.
'두드림- 아시아, 사회참여 예술의 흐름 속 필름 앤 비디오아트'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44명 작가가 참여, 아시아의 공통 과제들을 다룬 사회 참여적 영상 42점을 선보인다.
이주노동자들을 고용해 1만8천여 개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의복가공공장의 15시간을 기록한 왕빙 감독의 '15시간', 이주노동자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14개월에 걸쳐 담은 주셩저 감독의 '새로운 해' 등이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 작가의 영상 작품을 소개하고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큐레이터들과 함께 기획한 행사로, 2015년 처음 개최됐다.
VR영화가 타인의 고통을 체험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김진아 감독의 VR 다큐멘터리 '동두천'(Bloodless·2017)도 국내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아시아 실험영화의 대표 감독들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 기획자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의 담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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