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트릭, 34일 만의 복귀전에서 4이닝 3실점
승리 요건 갖춘 5회 투구 수 조절 차원 교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8)이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품은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페트릭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남기고 4-3으로 앞선 5회 초부터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페트릭은 허리 통증으로 7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7월 19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4⅔이닝 무실점) 이후 34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페트릭은 1회와 2회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막았다.
1회 페트릭은 수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하성과 채태인을 범타 처리했다.
2회 역시 1사 후 이택근에게 안타를 내준 뒤 송성문과 주효상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3회가 문제였다.
4-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페트릭은 1사 1루에서 마이클 초이스에게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포를 맞았다.
시속 144㎞짜리 몸쪽 투심 패스트볼로 실투가 아니었지만, 초이스는 힘으로 페트릭의 공을 멀리 보냈다.
이어 2사 후에는 채태인에게 안타, 김민성에게 볼넷, 이택근에게 안타를 연달아 내줘 3점째를 허용했다.
4회 안정을 찾은 페트릭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타자 3명 만으로 이닝을 끝냈다.
삼성 벤치에서는 복귀전을 치른 페트릭을 무리시키지 않고 투구 수 81개에서 교체해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