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엑스포 미리보기] 자연치유도시 제천 한방바이오 미래 그린다

입력 2017-08-23 08:01
[한방엑스포 미리보기] 자연치유도시 제천 한방바이오 미래 그린다

개막 D-30…5개 분야 8개 전시관에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한방산업 B2B 강화…투자대비 역대 최고 경제 유발효과 기대

(제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국내 한방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한방의 재창조 - 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충북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전시, 비즈니스미팅, 한방체험 및 교육,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방바이오 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7년간의 오랜 숨 고르기를 한 만큼 한층 강화된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투자 대비 역대 최고의 기대 효과를 예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3일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7년 전 행사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그동안 다져온 한방산업을 기반한 B2B(기업 간 거래)를 한층 강화했다.



행사장은 테마전시, 특별전시, 비즈니스 전시, 힐링체험, 야외전시 등 5개 분야 8개관으로 꾸며진다.

테마전시 공간 내 미래천연자원관에서는 한방바이오의 중요한 소재인 천연자원을 이용한 고품질 천연물 산업의 가치와 미래상을 제시한다. 천연물 관련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AR 증강현실 체험관과 3면 영상상영관이 눈길을 끈다.

한방바이오 기술로 더욱 첨단화된 한방의료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도 테마전시 공간의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

특별전시 공간으로 이동하면 한방알레르기관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곳에서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비염 등 3대 알레르기를 바로 알고, 원인부터 한방을 통한 치유법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전시 공간은 기업관과 마켓관, 한방바이오 미래비전관, 제천약령시로 구분된다.



기업관과 마켓관은 이름 그대로 한방바이오·천연물 관련 기업과 바이어가 만나 제품판매, 홍보, 정보교류, 기업 간 거래, 무역상담을 하는 자리다.

한방바이오 미래비전관에서는 편강한의원, 세명대, 한약진흥재단, 대한한약협회, 중국·일본·대만·베트남 등 4개국 8개 도시 20개 기관이 참여해 그간의 연구성과와 정책을 공유한다.

비즈니스 전시 공간의 마지막 코스인 제천약령시는 과거 약초시장으로 번성했던 '제천 약령시'를 모티브로 한 한방 직거래 장터다.

힐링체험관은 한의사가 관람객을 직접 진찰하고 상담하는 한방병원존, 바디마사지·이혈침 등을 체험하는 힐링체험존, 아시아 주요국가의 대체의학을 체험하는 아시아테라피존으로 구성했다. 이 모든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관람객의 호응이 예상되는 곳이다.

야외전시장은 상설부지로 트릭아트 포토존, 공연장, 체험거리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모든 행사장을 꾸미고 운영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은 총 148억3천400만원이다. 2010년 엑스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경제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로 964억원 상당의 생산과 452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 유발 효과는 1천740명이나 된다.

B2B를 강화한 만큼 230억원 규모의 기업 간 수출계약, 20억원 규모의 현장 판매 실적도 기대된다.

조직위가 목표로 한 관람객 유치 수는 80만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내 한방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이고 투자 증대로 이어져 한방바이오 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져온다면 그 기대 효과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한방산업의 중심에 자연 치유 도시 제천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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