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ㆍ아르헨, 내주 2030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 발표할듯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우루과이가 2030년 FIFA 월드컵축구를 아르헨티나와 공동개최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8월30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우루과이를 방문한다. 월드컵 공동유치 공식 제안에 합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몬테비데오 포르탈, 오바시온 등 우루과이 매체들이 보도했다.
릴리암 케치치안 우루과이 관광장관도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리오넬 메시와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도 두 나라 공동개최 추진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31일 몬테비데오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전을 치른다.
카를로스 마크 알리스테르 아르헨티나 체육장관도 지난 7월 일간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 공동개최 의사를 FIFA에 통보하기로 했다며 공동개최 신청은 재정, 인프라 구축 등 많은 도전이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사상 인접국이 공동개최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우루과이는 1930년과 1950년 우승으로 두 차례씩 월드컵 트로피를 품었다.
공동개최에 성공할 경우 제1회 대회 개최국인 우루과이로서는 100년 만에 월드컵을 다시 열게 되는 기념비를 세울 수 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북미 3국' 공동개최에 모로코가 뛰어든 반면 2030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 외에 영국, 중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륙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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