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러시아·CIS 광고시장서 잇단 수상·광고주 영입

입력 2017-08-22 09:57
제일기획, 러시아·CIS 광고시장서 잇단 수상·광고주 영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일기획[030000]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각지에서 광고업계 순위 1위에 오르고 신규 광고주 영입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제일기획 카자흐스탄 법인은 최근 중앙아시아 유력 광고전문매체 애드아시아(AD ASIA)가 선정한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순위 1위에 올랐다.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4년 만에 현지에서 최고 광고회사 평가를 받은 것이다.

애드아시아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광고회사들의 광고제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이 순위를 매긴다.

제일기획은 총점 355점으로, 글로벌 1위인 WPP 계열 지포스그레이(2위·98점)와 글로벌 4위인 인터퍼블릭 계열 FCB알마티(3위·68점) 등을 여유 있게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의 '국민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의 성공과 노력을 그린 삼성전자 광고 '성공의 상징'과 무하마드 알리, 프레디 머큐리 등 유명인들이 등장하는 맥커피 광고 등으로 지난해 총 40차례 수상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제일기획 러시아 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광고 '오버 더 호라이즌' 역시 동유럽권 광고제에서 17차례 수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시각장애 여행가 알렉산더 주라블레브가 혹한의 우랄산맥 남부 지역 약 150㎞를 걸으며 웅장한 풍경을 갤럭시S7엣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해외에 둥지를 튼 남녀가 삼성 기어VR을 통해 고향의 모습을 가상 체험하는 모습을 담은 '마더랜드' 캠페인이 유튜브 조회 수 400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고 캠페인이 호평을 받는 것과 함께 신규 광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러시아 1위 가전판매업체 엠비디오(Mvideo)를 광고주로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도 도요타, 펩시 계열 주스 브랜드의 광고 대행사로 선정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규 광고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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