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힙합가수 '군함도' 보고 '한국의 恨' 담은 앨범 발표

입력 2017-08-22 09:17
美 한인 힙합가수 '군함도' 보고 '한국의 恨' 담은 앨범 발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유명 힙합그룹 '퍼블릭 에너미' 출신의 한인 힙합 가수 새미 베가스 (한국명 김훈섭)가 한국인의 한(恨)을 주제로 한 싱글앨범 '장독대'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일본 강점기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군함도'를 보고 모티브를 얻어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 작업을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데니스 저커 장이 감독한 뮤직비디오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신인 배우 이안 오(한국명 오정혁) 등이 나온다. 뮤직비디오는 일본 강점기의 참상과 일본의 만행, 한국전쟁 등을 보여준다.

새미 베가스는 "친분이 있는 배우 이안의 제안으로 영화 '군함도'를 보고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를 알게 됐다"며 "한국인으로서 과거의 한을 표현한 음악을 꼭 만들고 싶어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퍼블릭 에너미' 멤버로 106개국 월드투어와 콘서트를 함께 한 힙합 뮤지션이다.

그는 9월 말 한국을 찾아 '퍼블릭 에너미' 리더인 척 디, 플레이버 플라브와 함께 작업한 '퍼블릭 에너미 넘버 1'의 리메이크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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