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로 상승한 임진강 필승교 수위 하락세

입력 2017-08-21 19:28
북한 황강댐 방류로 상승한 임진강 필승교 수위 하락세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21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상승했던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강홍수통제소 자료에 따르면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5시 30분∼오후 6시 10분 5.99m로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해 오후 7시 현재 5.96m로 낮아졌다.

군부대는 이날 오후 1시 핫라인을 통해 북한의 황강댐 방류 사실을 군남홍수조절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과 연천군에 통보했다.



필승교 수위는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 임진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며 '홍수기 하천 행락객 대피기준'인 1m를 넘어섰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10분마다 7∼10㎝씩 급속히 상승해 오전 10시 3m, 낮 12시 10분 4m, 오후 1시 30분 5m를 각각 넘어선 바 있다.

임진강건설단은 군남댐 수문 13개 중 7개를 열어 초당 4천27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승교 수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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