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발주공사 투입된 불법체류 중국인 검문 중 덜미
제주해양수산관리단 5명 적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겨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공공기관이 발주한 항만 복구공사에까지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버젓이 고용됐다가 덜미를 잡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체류 기간을 넘겨 제주에 머문 중국인 수모(34)씨 등 5명을 적발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신병을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불법체류 중국인은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승합차에 타고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제주항 3부두 복구공사를 위해 항구로 들어가다 검문 중인 청원경찰에게 적발됐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이들을 태운 승합차를 몰았던 한국인 운전자 김모(56)씨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겼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불법체류 경위와 이번 공사에 투입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항 3부두 피해복구 공사를 시행하는 제주도 관계자는 "원청 업체가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았고 외주를 맡긴 목수가 자체적으로 추가 인력을 한시적으로 고용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이들 중국인은 적발된 당일 고용돼 장시간 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제주항 3부두가 피해를 보자 지난 3월부터 원청 업체인 A 업체에 맡겨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불법 체류자 누적 인원은 7천605명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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