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청주읍성" 내달 2∼3일 청주성 탈환 큰잔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의 의병과 승병들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1592년 탈환했다. 이 전투는 임진왜란 때 내륙에서 거둔 첫 승리로 기록됐다.
청주시는 매년 청주성 탈환을 기념한 '청주읍성 큰 잔치'를 열고 있다.
청주성 탈환 42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가 다음 달 2∼3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본행사는 '승승장구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의병과 승병 복장을 한 시민들이 다음 달 2일 오후 3시 30분 서원구청을 출발, 사직대로와 청주대교를 지나 청주읍성 복원 장소인 중앙공원 서문까지 걸으며 축제 개막을 알린다
이들이 중앙공원에 도착하면 큰 잔치의 하이라이트인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의병·승병과 왜군들의 전투를 재현한 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성안길에서 '청주시민 큰줄 댕기기' 행사가 이어진다. 4개 구청을 대표해 150명씩의 시민이 선수로 참가, 자웅을 겨루게 된다.
마당극 '다시 부르는 청주아리랑 대합창' 공연도 이어진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성안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가 열리고 '7080 어서 옵쇼쇼 로드쇼'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오전 10시 중앙공원에서는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황소 1마리가 걸린 청주시장배 씨름대회가 이어진다.
청주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청주읍성을 탈환했던 정신과 의미를 계승하는 이 축제를 통해 청주시의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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