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추리·육계도 안심 못 해"…경기도, 살충제 검사 실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산란계 농장의 살충제 사용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메추리알이나 육계, 토종닭의 안전성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메추리 사육농가는 물론 육계와 토종닭 사육농가의 살충제 성분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39농가에서 500여만마리의 메추리를 사육하며 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1천600여농가에서 3천100만마리의 육계(토종닭 포함)를 사육 중이다.
도는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산란계 농장과 마찬가지로 27종의 농약 성분 검사를 할 계획이다. 메추리 농장은 전수 검사를, 육계 사육 농장은 표본 검사를 하기로 했다.
메추리알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경우 산란계 농장과 동일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육계의 경우 산란계와 달리 대부분 좁은 케이지에서 밀집 사육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35일 정도 사육 후 출하하기 때문에 진드기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메추리는 산란계와 마찬가지로 알을 생산하는 만큼 산란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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