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 텐트에 살던 거동 불편 노숙인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져

입력 2017-08-21 10:07
하천변 텐트에 살던 거동 불편 노숙인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져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하천 다리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던 노숙인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숨졌다.



21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한 주민이 "비가 많이 와 걱정돼 부평교 아래서 텐트를 치고 사는 지인을 찾아갔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약 8시간 만에 실종지점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하천가 수풀 더미에서 숨진 A(54)씨를 발견했다.

A씨는 평소 일어나 걷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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