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지스함,싱가포르 인근서 상선과 충돌…사상자보고 아직 없어(종합)

입력 2017-08-21 10:02
수정 2017-08-21 11:09
美이지스함,싱가포르 인근서 상선과 충돌…사상자보고 아직 없어(종합)

좌현 선미부분 파손…"자체 동력으로 항구로 향하고 있는 중"

(서울·방콕=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김상훈 특파원 = 미국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DDG-56)이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상선과 충돌했다고 현지언론과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미 해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5시 24분(현지시각)께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탱크선 알닉 MC(Alnic MC)와 충돌해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다만 성명은 "존 S. 매케인함은 현재 자체 동력으로 항구를 향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파손 규모와 사상자 등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7함대에 따르면 사고 직후 싱가포르 당국과 미 해군이 예인선과 헬기, 해안경비함 등을 투입해 공동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갖춰 대양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이지스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함정 크기로 볼 때 순양함보다 작지만 전투선산 호송, 해상 화력 지원 등을 수행하며 대잠·대함·대공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구축함이 상선과 충돌한 것은 2개월만이다.

지난 6월 17일 새벽에는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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