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장시간 고급 콜택시 대절 서비스 '우버트립' 출시

입력 2017-08-21 09:45
우버, 장시간 고급 콜택시 대절 서비스 '우버트립' 출시

5∼12시간 동안 우버블랙 대여…기본료 12만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장시간 고급 콜택시 대절 서비스 '우버트립(UberTRIP)'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 선보인 우버트립은 서울 및 근교 지역에서 고급 콜택시 우버블랙을 5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러 목적지 경유가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2만원(5시간)이지만, 이동 거리가 100㎞를 초과할 경우 ㎞당 1천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5시간 이후에는 분당 400원씩 내야 한다. 주차비와 통행료는 별도다.

기존 우버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첫 번째 목적지를 입력한 후 '트립(TRIP)' 아이콘을 누르면 신청할 수 있다. 요금은 전체 이동 거리와 이용 시간에 따라 사전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정산된다.

우버는 "관광·출장 등을 위해 한정된 시간 안에 다수의 목적지를 경유하고자 하는 탑승객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며 "운전기사에게는 장시간 운행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일회성·편도 운행에 국한됐던 기존 우버블랙 서비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년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엑스'를 앞세워 한국에 진출한 우버는 2년 만에 불법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했고, 현재는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버블랙과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우버어시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버이츠'를 출시하며 국내 음식 배달 앱 시장에도 진출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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