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순 변경 즉효…나성범-이호준 백투백 홈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나성범과 이호준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나성범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벌인 원정경기에 NC의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포를 터트렸다.
나성범은 넥센 선발투수 정대현의 시속 122㎞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포를 발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 지명타자 이호준은 정대현의 2구째인 시속 13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타격 침체에 빠진 NC는 고정 3번 타자이던 나성범을 4번에 배치하고, 중하위 타순이나 대타로 출전하던 이호준을 5번으로 올려보내는 조처로 1회부터 4-0으로 앞서나가는 효과를 봤다.
연속타자 홈런은 KBO리그 시즌 41호, 통산 909호다. NC의 팀 시즌 6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은 고척돔 고별전인 이날 경기에서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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