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 박병호, 트리플A서 1안타·1사구…타율 0.251

입력 2017-08-20 10:58
수정 2017-08-24 15:00
'좌익수' 박병호, 트리플A서 1안타·1사구…타율 0.251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가 이례적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51을 유지했다.

주로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출전해온 박병호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래 외야수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병호는 0-2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는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박병호는 0-5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 초 2사 1, 2루에서 2루수 내야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4-5로 추격한 5회 초 2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을 향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여전히 4-5인 7회 초 2사 1, 2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로체스터는 8회 초 3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지만, 박병호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그는 7-5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단타만 쳐도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8회 말 수비 때 J.B. 셕으로 교체됐다.

로체스터는 9회 초 3점을 추가해 10-5로 승리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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