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여객터미널서 쇼핑가방 '슬쩍' 일본인 검거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경찰청 외사과 항만경찰대는 여객터미널에 있던 쇼핑가방을 주워간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일본인 A(7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5일 오후 4시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2층 3번 게이트 앞에 있던 B씨의 쇼핑가방을 주워 자신의 짐에 넣어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쇼핑가방에는 B씨 여권과 담배 한 보루, 현금이 없는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터미널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용의자를 특정해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께 출국장 근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쇼핑가방을 주워 자신의 짐에 나눠 담은 것은 맞지만, 일본에 가서 일본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osh998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