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거점 탈아파르 수복작전 개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북부 거점 도시인 탈아파르 수복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탈아파르를 해방시킬 작전 시작을 선포한다"며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칭)에게 떠나거나 아니면 죽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이 지난달 수복한 모술에서 서쪽으로 80㎞가량 떨어진 이 도시는 지난 6월부터 이라크군,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 민병대에 포위된 상태다.
그러나 전투 경험이 많은 2천여 명의 IS 병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미국과 이라크군 당국은 추산한다.
이미 이라크군이 지난 15일부터 탈아파르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복 작전은 지상군 투입을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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