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사망·익사…강원도 사건·사고 잇따라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주말인 19일 강원도에서는 펜션 투숙객이 숨진 채 발견되고, 4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45분께 강릉시 사천면의 한 펜션에서 A(38) 씨와 B(27) 씨 등 남성 2명과 여성 C(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펜션에 투숙, 이날 퇴실 예정이었으며 퇴실한 것으로 알고 방 청소를 온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거주지가 경기도와 충남 등지로 각각 다르고 현장에서는 질소 가스통과 호스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주지가 다른 이들이 만나게 된 동기와 함께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이날 오후 4시께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평창강에서는 4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후 4시 1분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영월소방서 119구조대는 오후 5시 11분과 오후 6시 25분께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은 모두 경기도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으로 직장동료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놀이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사고가 이어져 이날 오후 5시께 속초시 장사동 인근 해변에서 스쿠버 체험을 하던 이모(52·여)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일행 5명과 함께 스쿠버 활동을 하던 중 힘이 들자 강사의 도움을 받아 백사장으로 나온 뒤 휴식을 취하다가 쓰러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55분께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1리 문암항에서 주차돼 있던 1t 활어운반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다.
추락한 트럭에는 다행히도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구조에 나섰던 신모(45) 씨가 유리창을 깨다가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항구 입구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경사진 곳에서 갑자기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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