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결승타' LG, 삼성 꺾고 하루 만에 4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시즌 1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이날 5연승을 멈춘 롯데 자이언츠를 6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승리의 주역은 시즌 2번째 결승타를 역전 2타점 2루타로 장식한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였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유원상(1이닝)-진해수(2이닝)-이동현(2이닝)이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한 황수범이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이 황수범의 데뷔 첫 승을 지켜주지 못했다.
삼성은 1회 초에만 3점을 뽑아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LG 선발 류제국을 흔들었다.
삼성은 다린 러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승엽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또 1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자 조동찬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 말 내야 안타로 출루한 이천웅이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최재원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LG는 3회 초 삼성에 또 1점을 내줬으나 5회 말 박용택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아내고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3번째 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박용택, 안익훈이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밥상을 차리자 제임스 로니가 좌중간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살짝 못 미쳤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말 유강남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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