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문승원 6이닝 무실점' SK, KIA 꺾고 3연승

입력 2017-08-19 21:09
'20안타+문승원 6이닝 무실점' SK, KIA 꺾고 3연승

최정 동생 최항, 데뷔 첫 홈런 등 4안타 2타점 2득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가을야구를 꿈꾸는 SK 와이번스가 투·타에서 모두 선두 KIA 타이거즈를 압도하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를 13-1로 완파했다.

팀 홈런 1위답게 홈런포 세 방을 터트리는 등 장단 20안타로 KIA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5승(9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7위 SK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중위권 싸움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반면 5안타에 그친 선두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0패(69승 1무)를 당해 70승 고지 선점도 다시 미뤘다.

KIA 배힘찬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0년 6월 9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천628일 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12안타를 얻어맞고 11실점이나 하는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승부는 일찌감치 SK 쪽으로 기울었다.

1회초 노수광, 최항, 나주환의 연속 3안타로 가볍게 산취점을 낸 SK는 1사 2, 3루에서 박정권이 우월 석 점 홈런포를 쏴 4-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최항의 우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최승준의 석 점포 등 8안타를 몰아치고 대거 7득점, KIA의 넋을 빼놓았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른 SK는 6회 최승준의 2루타, 7회에는 김성현의 밀어내기 몸에맞는 공으로 한 점씩 보탰다.

KIA는 8회 이명기의 적시타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시즌 홈런 1위 최정(38개)의 동생인 SK 최항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치고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몸에맞는 공으로도 1루를 밟아 다섯 차례나 출루했다. 3루타가 빠져 사이클링 히트까지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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