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9승' 다저스, 디트로이트 꺾고 5연승 질주

입력 2017-08-19 11:38
'리치 힐 9승' 다저스, 디트로이트 꺾고 5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86승 3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717)을 유지했다.

다저스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16승 경신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인 디트로이트(53승 68패)는 저스틴 업튼의 4안타(2홈런) 3타점 맹활약에도 5연패에 빠졌다.

디트로이트는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좌완 투수 킬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은 업튼에게 내준 솔로포를 포함해 6피안타 3볼넷 3실점 하고 힘겹게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돌아와 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복귀전을 치른 에이드리언 곤잘레스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다저스는 코리 시거의 3타점,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8-4로 앞선 상황에서 9회 말을 맞았다.

쉽게 끝나는 듯 보였던 경기는 다저스의 철벽 마무리 켄리 얀선이 흔들리면서 안갯속에 빠졌다.

얀선은 업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안타를 내주고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큰 것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얀선은 빅터 마르티네스, 제임스 맥캔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의 좌완 류현진(30)은 20일 디트로이트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0승 투수 마이클 풀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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