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포퓰리스트 빌더르스, IS테러에 다시 '反이슬람' 목청 높여

입력 2017-08-19 00:40
극우포퓰리스트 빌더르스, IS테러에 다시 '反이슬람' 목청 높여

"휴회 끝내고 의회 열어서 테러·이슬람화 막을 조치 취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반(反) 이슬람'을 내세우는 네덜란드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PVV) 대표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돌진 테러를 계기로 다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빌더르스 대표는 18일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 네덜란드 각 당 대표에서 메시지를 보내 네덜란드 의회의 여름 휴가 휴회를 끝내고 회의를 즉각 소집해 바르셀로나 테러 문제와 대책에 관해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빌더르스 대표는 지난 3월 총선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제1당을 차지하지 못하고 제2당에 머문 뒤 조용한 시간을 보내왔다.

그는 "네덜란드 사회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이번 테러에 대해 논의하고, 네덜란드에 대한 테러 공격과 궁극적으로 네덜란드의 이슬람화를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새로 구성될 차기 연립정부에서 세 번째로 총리직에 오를 것이 유력한 마르크 뤼테 총리 및 치안법무부 장관과의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별도의 트위터 글에서 좌파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빌더르스 대표는 "우리는 전쟁 중이다. 이슬람이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좌파들은 우리를 공격한 사람들을 지지해왔는데 더는 안된다"라고 적었다.

또 뤼테 총리를 '겁쟁이'라고 부르며 더 많은 이슬람교도가 네덜란드에 오도록 국경을 개방한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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