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장대비…남부 일부 폭염, 보성 34.3도
경남 창원 57.5㎜…강원 홍천 시간당 23.0㎜ 호우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주말을 앞둔 18일 한반도가 동해 북부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장대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경남 창원(진북면)은 57.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이날 하루 전북 익산 36.0㎜, 충남 홍성 30.7㎜, 강원 홍천·양양 28.5㎜, 충남 보령 28.0㎜, 경남 고성 27.0㎜ 등 곳에 따라 30㎜ 안팎의 비가 내렸다. 홍천(구룡령)은 이 시각 현재 시간당 2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9일에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영향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내륙, 충남 서해안, 강원 영동, 경상 해안에는 적게는 5㎜, 많게는 5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일부 구름이 끼지 않은 지역은 일사 효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사천·하동·창녕·함안·밀양, 전남 광양·보성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보성은 이날 오후 3시 48분께 34.3도까지 치솟았다. 사천 33.5도, 하동 33.4도, 광양 32.8도 등 폭염주의보가 내린 다른 지역도 33도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 대구 33.3도, 전남 해남 33.0도, 경남 진주 32.8도 등 남부 지역에도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이 일사를 막아주면서 대체로 시원한 가운데 남부 일부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9일에도 일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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