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고별전 최혜진, MBN 여자오픈 첫날 선두 경쟁

입력 2017-08-18 15:22
아마추어 고별전 최혜진, MBN 여자오픈 첫날 선두 경쟁

12개 홀 마친 상황에서 4언더파 공동 선두

(양평=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지막 대회에 나선 최혜진(18)이 프로 '언니'들을 상대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혜진은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천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오후 3시 20분 현재 12번 홀까지 치른 가운데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기록했다.

먼저 1라운드를 끝낸 김현수(25), 고나현(25), 박채윤(23) 등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된 최혜진은 남은 6개 홀에서 단독 선두 도약까지 노리게 됐다.

최혜진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KLPGA 투어 대회에서도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을 제패,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국내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까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한 뒤 자신의 만 18세 생일은 23일 다음 날인 24일에 프로로 전향한다.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기로 한 최혜진은 이날 롯데와 28일 후원 조인식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프로 전향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31일 개막하는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최혜진은 이날 1라운드 선전으로 올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수확할 가능성을 부풀렸다.

첫 홀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최혜진은 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이후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4언더파 공동 선두에 6명이 몰려 있는 가운데 올해 3승을 거둬 상금 선두를 달리는 김지현(26)은 3언더파 68타로 안송이(27), 최혜용(27), 홍란(31) 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4)은 1언더파 70타로 장하나(25) 등과 함께 공동 23위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은 12번 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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