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스위스 B팀에 1-2 연장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스위스 B팀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깝게 졌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스위스는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 7위의 강팀이다.
스위스는 이번 3개국 친선대회에 2개 팀을 내보냈다.
이날 한국전에는 18세 이하 대표팀 선수를 주축으로 5명의 성인 대표 선수가 가세한 'B팀' 이 출전했지만 21일 오전 예정된 리턴 매치에는 성인 대표 선수들이 중심이 된 'A팀'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앞서 열린 프랑스전(1-2패)과 마찬가지로 1피리어드 초반 터트린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뒤집기를 허용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2분 52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한수진의 어시스트로 최지연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3분 23초와 8분 25초에 맞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3초에 안드레아 피셔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부터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으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3피리어드 종료까지 5회 연속 페널티 킬링(숏핸디드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것)에 성공하며 균형을 유지했다.
1-1로 가리지 못한 승부는 양 팀 각 3명의 스케이터가 출전한 채 5분간 서든데스(득점 시 경기 종료)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장 피리어드로 이어졌고 1분 1초 만에 리비아 알트만이 결승 골을 뽑아낸 스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더블리그 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19일 오전 프랑스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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