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납치피해단체, 대북 24시간 라디오 생방송 채비

입력 2017-08-18 10:28
日 민간 납치피해단체, 대북 24시간 라디오 생방송 채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루는 민간단체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이하 조사회)가 유사시에 24시간 라디오 생방송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대북 단파 및 중파 방송 시오카제(바닷바람)를 운영하는 조사회가 "이바라키(茨城)현의 송신시설 사용권을 보유한 NHK와 협의하고 방송 면허와 관련해 총무성과 논의한 끝에 24시간 생방송 실시 체제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납북 일본인을 상대로 2005년 10월 라디오 방송을 개시한 조사회는 지난 4월부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군 동향을 전하며 자체 '긴급경계방송'을 시작했다.

조사회는 유사시에는 장비 관리를 위해 필요한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최신 정보와 피난장소 등 안전확보 방법을 전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사회는 심야를 중심으로 하루에 3시간 반 동안 방송을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내보낸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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