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원조 메이저리거 천진펑, 하계U대회 성화 점화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만 출신 첫 메이저리거인 천진펑(40)이 자국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29회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성화에 점화한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17일 대만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던 천진펑이 19일 타이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천진펑은 대만 야구의 간판타자 출신답게 와이어로프를 따라 공중에서 불빛을 내며 날아오는 공을 성화대로 날려 점화하는 방식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천진펑은 200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대만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2005년까지 4시즌 동안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1에 2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후 대만으로 돌아가 2006년부터 지난해 라미고 몽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대만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국가대표팀에서도 주포로 뛰어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현재는 또 다른 대만프로야구팀인 푸본 가디언스의 부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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