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올해 2월 네덜란드산 식용란 수입…식약처 무책임"
식약처 "계란이 아니라 냉동 흰자 수입된 것" 해명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올해 2월 네덜란드에서 식용 계란이 수입됐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입수한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한 수입업자는 지난 2월 네덜란드에서 141달러어치 식용 신선달걀 10㎏을 수입했다.
이는 식약처가 지난 10일 "네덜란드산 식용란이 작년부터 이달 7일까지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앞서 유럽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네덜란드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온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지구촌에 살충제 계란 파문을 불러온 네덜란드산 계란이 어떤 검역 절차나 제재도 없이 수입됐는데도 확인조차 하지 않는 식약처의 태도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계란이 아니라 난백(냉동 흰자)이 수입됐지만, 관세청이 이미 유통을 금지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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