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페이팔 창업자 사모펀드서 500억 투자 유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가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글로벌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필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컴은 또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사모투자 합자회사'(린드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총 60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모았다.
미국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피터 틸은 개인 투자 또는 투자사 설립을 통해 페이스북,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등 유망한 벤처 기업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크레센도는 서진시스템[178320]에 2014년 203억원을, 윈스[136540]에 2016년 240억원, 한미반도체[042700]에 2013년 370억원과 2016년 375억원 등을 투자하는 등 국내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크레센도 관계자는 "피터 틸 회장은 한국 IT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앞으로 서로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레센도는 한컴과의 투자 계약을 통해 해외 M&A, 해외 인력채용 등 양사 간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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