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창원 구산 앞바다 해양관광진흥구역 신청 중단하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환경단체인 경남 창원물생명시민연대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산면 일대를 해양관광진흥구역으로 신청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창원시에 촉구했다.
창원물생명연대는 "구산면이 접한 바다는 멸종위기종인 갯게, 기수갈고둥이 발견되는 등 창원에서 마지막 남은 해양생태자원이다"며 "해양관광진흥지구 신청을 통한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최근 경관이 수려한 해안지역을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러한 정부방침이 공개된 후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필요하다며 구산면 일대 등을 포함해 해양관광진흥지구 신청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했다.
구산면 일대는 창원시가 2000년대 초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구산면 앞바다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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